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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 기준, 대상, 기간, 신고 방법 및 절세

by usagi00 2024. 9. 6.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로, 일정 기준 이상 소득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대상, 기간, 계산, 신고 방법 및 절세 전략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개념

해외주식에서 얻는 수익 중 양도소득이란 매도한 가격과 매수한 가격의 차액을 말합니다. 이때 양도소득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며, 이를 양도소득세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세금이 국내 주식과는 다르게 모든 투자자에게 부과된다는 점입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대주주에게만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만, 해외주식은 모든 투자자가 대상이 됩니다.

 

양도소득세는 연간 250만 원의 기본 공제가 주어지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세금이 부과됩니다. 즉, 연간 250만 원 이하의 양도차익을 기록할 경우 세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 기본 공제는 한 해 동안 개인당 1회 적용되며, 여러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하더라도 모든 계좌의 합산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양도차익이 250만 원 미만이어서 양도소득세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원칙적으로는 양도소득세를 신고하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세금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없는 이유로 신고를 생략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셔야 하겠습니다.

 

 

2.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 방법

양도소득세는 양도차익과 과세표준 산정 후 세율을 적용하는 절차에 따라 계산됩니다.

(1) 양도차익 산출

해외주식을 매도한 가격에서 매수한 가격과 필요 경비(매매 수수료, 환전 수수료 등)를 차감하여 양도차익을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매도 가격이 1,000만 원이고 매수 가격이 800만 원인 경우, 양도차익은 200만 원입니다. 여기에 매매 수수료 10만 원이 추가로 들었다면, 최종 양도차익은 190만 원이 됩니다. 보통 매매 수수료 등은 매도 시 자동으로 차감되기에 따로 계산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양도차익의 계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매도의 기준은 주문 체결일이 아니라 결제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12월 30일에 매도 주문이 체결되었더라도, 실제 계좌로 입금되는 날짜는, T+2일 결제 주기(국내 시차로 인해 T+1에서 하루 지연)를 따르기 때문에 다음 연도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경우, 해당 연도 내에서 양도차익이 발생하지 않아 양도소득세 계산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결제 주기를 잘 계산하셔서 양도소득세를 계획하셔야 합니다.

 

(2) 과세표준 계산

양도차익에서 기본 공제 250만 원을 차감합니다. 앞서 계산한 예처럼 250만 원 이하의 양도차익에서는 과세표준이 0원이 되기 때문에 세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만약 500만 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했다면, 과세표준은 500만 원 - 250만 원 = 250만 원이 됩니다.

 

(3) 양도소득세율 적용

과세표준에 22%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해 양도소득세를 계산합니다. 250만 원의 과세표준에 대해 22% 세율을 적용하면, 55만 원의 세금이 발생합니다. 양도소득세율 22%에는 양도소득세 20%에 지방소득세 2%(양도소득세 20%의 10%)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상과 신고 기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양도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며, 다음 해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국세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 한 해 동안의 양도소득세는 2024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자진신고 및 납부를 해야 합니다.

 

신고 대상은 연간 양도차익이 250만 원을 초과한 모든 투자자입니다. 양도차익이 250만 원 이하인 경우에도 자진신고가 원칙이지만 생략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신고 기간 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기간 내에 신고를 완료해야 합니다.

 

 

4.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방법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직접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신고하거나, 증권사 신고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1) 홈택스 신고 방법

홈택스에 로그인 후, ‘세금 신고’ 메뉴에서 ‘양도소득세 신고’를 선택하여 정기신고를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식 매도 날짜와 매도 금액, 매수 금액, 필요 경비 등을 입력해야 하며, 모든 정보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거래 내역서를 참조하면 됩니다.

홈택스에서-해외주식-양도소득세를-신고하는-방법
해외주식-양도소득세-신고

 

(2) 증권사 신고 대행 서비스 신청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신고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각 증권사는 고객의 해외주식 계좌가 여러 개일 경우에도 타사 거래를 합산한 신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직접 홈택스에서 신고하는 것보다 더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별 앱이나 홈페이지에 신고 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는 메뉴가 있으니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5.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미신고 시 불이익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불이익은 가산세입니다. 미신고 시 기본적으로 20%의 가산세가 부과되며, 미신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추가 부담이 커집니다. 또한 과소신고 시에도 10%의 가산세가 부과되므로 정확하게 계산하여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산세는 미신고 시 발생한 세금에 더해 추가로 부과되며, 이는 최대 40%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의적으로 신고를 회피한 경우에는 세무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으며, 더 큰 금전적 부담을 지게 됩니다.

 

 

6.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 전략

양도소득세를 줄이기 위한 절세 전략으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손익 상계 활용

양도차익이 발생한 주식과 손실이 발생한 주식을 동시에 매도하여 손익을 상계 처리하면 과세 표준이 줄어들어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손실 종목을 일부러 매도해 손익을 상계시키는 방식으로, 특히 한 해 동안의 양도차익을 줄이기 위해 연말에 많이 활용됩니다.

 

1년 간의 양도 차익이 1500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과세표준은 1500 - 250 = 1250만 원이 되고, 양도세율 22%를 적용하여 275만 원의 양도소득세가 계산됩니다. 만약, 500만 원의 손실 종목을 보유 중이라면, 그냥 매도하여 과세표준을 750만 원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양도소득세를 165만 원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손실 종목을 계속 보유해서 110만 원의 양도소득세 차이보다 추후 더 큰 이익을 볼 수도 있는 일이니, 본인 투자에 맞는 합리적인 결정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2) 분할 매도 전략

양도차익이 250만 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매도를 여러 해에 걸쳐 분할 매도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500만 원의 차익이 발생한 경우 이를 두 해에 걸쳐 각각 250만 원씩 나누어 매도하면 양도소득세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가족에게 증여

해외주식을 가족에게 증여한 후, 증여받은 가족이 매도하는 방식으로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증여세는 10년 동안 일정 금액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증여세 공제한도가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배우자는 6억 원, 직계존(조부모, 부모 등), 직계비속(자녀, 손주 등)은 5천만 원(미성년자는 2000만 원)까지 증여세 공제가 가능합니다.

 

주식을 증여한 후 매도하면 양도소득세를 계산하는 취득 원가가 달라집니다. 최초 주식을 매수한 가격이 아니라 증여한 시점의 가격이 그 기준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증여 후 가격변동이 있기 전에 빠르게 매도를 하게 되면 양도차익이 발생하지 않아 양도소득세 역시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문제는 이런 절세 방식이 널리 알려지면서 2024년 세법이 개정되었다는 점입니다. 내년부터는 주식 증여 후 1년 안에 매도하면 양도소득세 이월과세가 적용됩니다. 이 방법은 올해까지만 유효하니 해외주식 증여를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2025 해외주식 증여, 양도소득세 이월과세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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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내주식과의 손익 상계

해외주식과 국내주식 간의 손익을 상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대주주 요건에 해당하는 국내주식의 손실을 해외주식의 이익과 상계 처리하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주주란 종목 기준 50억 원 이상의 주식을 가지고 있거나 특정 종목에서의 지분율이 정해진 수준(코스피 1%, 코스닥 2%, 코넥스 4%)을 넘어서는 경우를 말합니다.

 

 

마치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세금 이슈입니다. 양도차익 기준이 연간 25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양도소득세 신고 대상으로 반드시 다음 해 5월에 신고해야 하며, 이를 미신고할 경우 가산세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도소득세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절세 방법을 잘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2025년부터 양도소득세 이월과세 제도가 시행되니 이에 유의하셔서 합리적인 세테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